우울증 및 공황장애, 한의학에선 심장 기능이상으로 바라봐
우울증 및 공황장애, 한의학에선 심장 기능이상으로 바라봐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1.2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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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원인파악이 우선… 심장 과열 및 허약 시 정신질환 발생
임형택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현대인들의 정신질환 중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병으로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다. 우울증은 환자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면서 무기력증 증상이 나타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만든다. 더불어 악화된 우울증증상은 식욕저하, 두통,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 등의 신체적인 문제까지 일으키게 되어 문제가 더 크다.

반면에 공황장애란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병이다.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불편해지면서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들은 이러한 ‘증상에 죽을 것만 같다’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극대화된 공황장애증상은 시장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폐쇄된 공간에서 더 쉽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이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우울증과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근본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증상의 근본 원인은 ‘심장의 기능 이상’이다. 심장은 모든 장기에 피를 순환시키는 에너지의 근원이다. 또한 자율신경을 조율해 몸과 마음의 전반적인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심장이 과열되거나 허약해지면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증상을 치료하는 데는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는다는 의미의 정심방을 근본으로 한 치료가 이뤄진다. 이는 한약 치료, 침 치료로 구성되어 있고 한약 복용의 경우 심장의 조절 기능회복과 자가치유력, 스트레스저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정심방의 한약은 설진, 맥진, 복진, 문진 등을 한방 진단 후에 환자의 체질을 고려해 1:1 맞춤 처방돼야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욱 성공적인 우울증, 공황장애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상담치료, 인지행동치료, 가족상담치료까지 실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인지행동치료는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환자의 ‘인지상태’를 스스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치료다. 즉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을 부정적인 방향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의 마음속에서부터 진정한 변화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기본적인 증상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할 수 있는데 치료가 미루어짐에 따라 심각한 2차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한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면 치료경험이 많은 의료진과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즉각적으로 치료를 시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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