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 있는 교통사고 후 작은 증상, 후유증 올 수도
무시할 수 있는 교통사고 후 작은 증상, 후유증 올 수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1.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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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여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와 함께 일명 ‘윤창호법’ 즉 음주운전 사망사고 시 최고 무기징역에 처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중요성은 비교적 부각되지 않아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많은 이들은 교통사고 발생에 이어 나타나는 큰 외상에만 치료를 받고 있다. 당장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은 증상들은 그냥 무심결에 넘어가는 것. 증상이 없더라도 또는 작은 증상이라도 빠른 대처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자주 언급되는 허리와 어깨, 목 등의 통증은 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물리치료를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목통증, 허리 통증, 손목 통증, 타박상, 뇌진탕, 두통,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 어지럼증, 구토, 식은땀, 오한, 불면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서둘러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고 원인에 따라 후유증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희윤앤송한의원 김현철 원장

일산 경희윤앤송한의원 김현철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이후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일정 기간이 지나 나타나기도 하며, 물리적인 고통은 물론 심리적 충격 증상도 더해져 환자를 매우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방지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몸과 정신에 나타나는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대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특히 경미한 사고라 외상이 없더라도 가능하면 병원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의해 발생되는 다양한 증상의 근본원인을 어혈로 보고 관련된 치료가 이뤄진다. 어혈은 정체되어 흐르지 못하는 상태의 혈액을 의미하는 것으로, 교통사고에 의해 미세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한 혈액이 흡수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어혈은 덩어리를 지어 여러 부위를 지날 수 있는데 가슴, 심장, 뇌 등에서 경락이나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아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어혈 제거가 가능한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에 따르면 어혈을 제거하고 근육을 풀어주는 원외탕전 약침이나 맞춤처방 한약 등을 통해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좋고, 환자의 신체 기능을 높이고 마음의 불안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김 원장은 “개인에 따라 몸의 전체적인 기혈순환을 위한 침치료, 신체 기능 회복을 위한 물리요법인 뜸치료, 어혈을 체외로 배출시킬 수 있는 부항 등도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모든 치료는 개인 체질과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을 통한 처방이 이뤄져야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통사고에 의한 증상은 점점 심해지면서 결국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관련 전문가들이 교통사고 치료는 초기에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만약 발생했다면 작은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신체에 전반적인 체크 등 조속한 대처가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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