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단체급식에도 단골 식재료인 어묵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품질 비교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묵 13개 브랜드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품질,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어묵의 영양성분 함량은 상대적으로 단백질이 높았고 열량 및 지방은 낮았으며, 나트륨이 높아 저감화 필요 (세부내용, 붙임자료 7페이지)ㅇ (영양성분) 어묵 1회 섭취량(조리용 100 g, 간식용 한 개)당 평균 열량은 1일 에너지필요량 대비 7.5%, 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6.9%로 낮았지만, 단백질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8.9%로 높은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21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1회 섭취량(조리용 100 g, 간식용 한 개)당평균 673.7 m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3.7%)로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부산어묵‘프리미엄 어묵’)을 100 g 섭취하면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1.3%까지 섭취할 수 있어 어묵 제품의 나트륨 저감화가필요했다.
한편 어묵의 단단한 정도인 경도가 서로 달라 개인별 선호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했다. 경도 시험값을 바탕으로 제품간 상대평가를 통해 연하고 단단한 정도를 3단계로 구분는데 조리용 어묵(총 1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연한 제품이 2개, 중간제품이 7개, 단단한 제품이 4개였고, 간식용 어묵(총 8개 제품)은 연한 제품이 2개, 중간 제품이 4개, 단단한 제품이 2개로 나타났다.
안전성 시험항목은 전 제품에서 불검출 또는 기준 적합으로 나타났다. 전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 이물, 미생물(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은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소브산)는 기준에 적합했다.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하거나제품 표시 내용과 온라인 정보가 달라 개선 필요했다. 어묵은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이 아님에도 전체 21개 제품중 14개 제품이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었지만, 이중 5개 제품(4개 업체)은 일부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했다.
(온라인 표시) 11개 제품(10개 업체)은 원재료명의 제품 표시 정보가 온라인정보와 달랐다. 해당 10개 업체는 고래사, 노브랜드(이마트 PB), 동원에프앤비, 미도어묵, 부산대원어묵, 부산어묵, 대림선,초이스엘(롯데마트 PB), 한성기업, 홈플러스 좋은상품이다.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전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하여 개선계획을 보내왔고, 관계기관에는 어묵을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으로 지정하도록건의할 예정이다.
시험대상 조리용 어묵의 100 g당 가격은 338원~1,429원, 간식용 어묵은 한 개당976원~2,000원 수준이었다. (조리용 어묵 가격) 100 g당 가격은 노브랜드‘사각어묵’이 338원으로 가장저렴했고, 부산대원어묵‘야채왕대’가 1,429원으로 가장 비쌌다. (간식용 어묵 가격) 한 개당 가격은 노브랜드‘빅어묵바(100 g)’가 976원으로 가장저렴했고, 고래사 ‘수제어묵 야채N(70 g)’과 삼진어묵 ‘어묵바 매운맛(80 g)’이2,000원으로 비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