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월동배추 ‧ 무 수급안정 나선다
농식품부, 월동배추 ‧ 무 수급안정 나선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1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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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공급과잉 예측… 배추 3천톤 ‧ 무 18천톤 시장격리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배추․무 수급안정 대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배추․무 수급상황을 보면, 배추는 전반적으로 수급여건이 양호하나 무는 공급과잉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먼저 배추의 경우 가을배추 생산량은 평년 대비 6.1% 감소하나, 월동배추 생산량은 평년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가을배추(10월 중순~12월 하순 출하)는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3.7% 감소하였고, 단수도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생산량(1,357천톤)은 평년(1,445천톤) 대비 88천톤 감소할 전망이다. 월동배추(12월 하순~5월 상순 출하)는 재배면적은 평년 대비 1.7% 증가하였으나, 단수가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량은 평년(309천톤)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배추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후기 작황(11월 하순 이후 출하) 호전, 김장 수요 감소(연평균 △2.8%) 등으로 최근 배추 가격은 평년 대비 소폭 낮게 형성되고 있다. 다만 12월부터는 김장이 마무리됨에 따라 평시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므로 월동배추 생산량 등 감안시 평년 수준의 가격을 회복하여 안정된 시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무의 경우 가을무는 평년 대비 2.1%, 월동무는 6.1%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을무(10월 중순~12월 하순 출하)는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6.0% 증가하였으나, 단수가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생산량(487천톤)은 평년(477천톤) 대비 10천톤 증가할 전망이다.

월동무(11월 하순~5월 하순 출하)는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13.3% 증가하였으나, 단수가 6.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생산량(351천톤)은 평년(331천톤) 대비 20천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무 후기 작황이 호전되었고 8월 기상 불량에 따른 파종 지연으로 11월 출하가 몰리면서 무 가격은 평년 대비 낮게 형성되고 있으며, 월동무의 생산량도 많아 당분간 가격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현장점검․수급점검회의 등을 통해 배추․무 산지․시장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수급여건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수급․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배추의 경우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생산여건이지만 겨울철 이상기상 가능성을 감안하여 3천톤 수준을 수매비축할 예정이며, 비축물량(총 6.5천톤)은 한파․폭설에 따른 작황 급변 등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여 수급 안정을 유도한다.

한편 과잉 기조인 무의 경우 초과 공급 예상량을 단계적으로 시장격리하여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12월 초과 공급 예상량 18천톤에 대해 4천톤 수준을 수매비축하는 한편,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한 출하정지 7천톤, 지자체(제주도) 자체 산지폐기 7천톤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어서 격주로 수급동향 및 기상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12월말에 향후 초과물량 재산정 후 필요시 추가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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