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주부에게 나타나는 한쪽 골반통증 원인과 해결은
중년 주부에게 나타나는 한쪽 골반통증 원인과 해결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2.04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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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김영순 씨(56세, 가명)는 가정주부로 주방을 자신의 일터로 생각하며 지금까지 생활해 왔다. 하지만, 오른쪽 골반에 통증이 시작되면서부터 음식을 하는 일이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원래 음식을 곧잘 하여 가족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지만 어느샌가 오래 서 있으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한쪽 골반통증으로 인해 자꾸만 가정간편식에 의존하게 되었다.

실제로 김영순 씨(이하 김 씨)와 같이 중년 이후의 여성들이 골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특별한 외상 없이 한 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경우는 대부분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며 벌어진 골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수축하지 못하고 그대로 틀어지고 벌어져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통증이다.

여성은 임신 중 커지는 자궁을 감당하기 위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야 하므로 릴렉신 호르몬이 평소의 10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이완된 근육과 인대로 인해 골반이 틀어질 위험성이 증가한다.

서초구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여성의 골반은 임신과 출산에 대비해 평소에도 남성의 골반보다 훨씬 유연하다. 거기에 실제로 임신 중에 나오는 호르몬 등으로 인해 골반이 더 유연해지고, 체중이 증가하면 골반은 생각보다 쉽게 틀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여성이 출산 이후 골반에 대해 큰 관심을 쏟지 않기 때문에 틀어지고 벌어진 채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골반통증이 찾아와도 단순한 근육통 정도로 여기고 운동이나 약물로 이겨내려고 한다. 그러나 골반의 틀어짐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진행하는 운동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골반통증의 증상은 서로 비슷해도, 이학적 검진을 통해서 골반의 정렬을 자세히 살펴보면 환자마다 각기 다른 방향과 각도로 골반이 틀어져 있다는 것. 그러므로 누군가 효과를 봤다고 하는 스트레칭 혹은 운동요법이라고 해도, 통증이 발생한다면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설명이다.

골반통증으로 오래 시달렸다면 골반의 정렬을 바로 잡아보는 것이 근본적 해결법이 될 수 있다. 수미르한의원 측에 따르면 골추요법(골반 추나요법) 등을 통한 골반 중심 교정치료 방법이 요구된다. 통증의 근본 원인이 되는 골반 틀어짐을 바로 잡아줘야 하고 골반의 정렬을 되찾아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을 돕고 근육과 신경을 자극하는 골반을 제자리로 돌려줘야만 자극을 완화하고 체중 분산을 개선해 통증해소에 이롭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중년 여성들이 어려워하는 골반 근육 강화를 위해서는 특수기구 운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가볍고 견고한 체형을 만드는데도 도움을 준다”며 “평상시 통증이 나타난다면 골반의 중요성을 깨닫고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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