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딸기 수출 돕는 기술 개발
농진청, 딸기 수출 돕는 기술 개발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12.06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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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노동력 부담 감소 전망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이하 농진청)은 딸기 수출 증가에 도움을 주고자 △생육 환경 최적화 △관부 국소 난방 △수출용 딸기 선별 △포장 기술 등을 개발했다.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은 각종 센서와 장치를 활용해 수출용 딸기가 자라는 데 적당한 빛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양액 공급 등을 조절해 준다.

관부 국소 난방 기술은 온실 전체가 아닌 딸기의 관부(뿌리와 줄기 사이)에만 온수배관을 설치해 난방하는 기술이다. 연료 사용이 30% 줄어 10아르(a) 단동 비닐하우스의 연간 난방비 기준으로 190만원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용 딸기 선별기는 딸기의 모양과 색상을 분석해 수출할 수 있는 딸기만 골라내는 장치다. 디지털카메라로 착색도와 모양을 확인하고 이용자의 선별 기준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선별기 사용 시 시간당 1만800개를 정확도 90% 이상으로 골라내 노동력 부담도 절반 넘게 줄어든다.

팰릿 MA포장은 포장 내부에 적정한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유지해 딸기의 색 변화와 당도 감소를 늦추고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한다.

아울러 농진청은 항공기로 딸기 수출 시 제트엔진 노출로 생기는 열손상에 관해 60℃ 이상 고온에서 색이 변하는 스티커를 개발했다. 이 스티커는 딸기 손상의 원인을 밝혀 항공 유통 업체가 물류 처리에 보다 신중을 기하게 함과 동시에 클레임을 줄여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성제훈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딸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룬 성과”라며 “국내산 딸기뿐 아니라 다른 농산물에도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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