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형 HMR’이 인기 누릴 것
‘완성형 HMR’이 인기 누릴 것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12.10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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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문정훈 교수, 빅데이터로 본 식품 트렌드 강의 호평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이번 전망대회에서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사진)의 발표는 그야말로 ‘핫’했다. 기조강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 이번 강연의 주제는 농식품 소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2018 푸드트렌드 톱 7’이었다.

푸드 트렌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문 교수는 가정간편식 수요의 폭증으로 인해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정간편식이 출현할 것이고 그 중에서도 조리시간이 짧고 방법이 간단한 제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컵밥을 예로 들며 “햇반보다는 그 자체로 일품요리가 되는 덮밥과 컵밥, 볶음밥류의 성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문 교수는 이를 ‘완성형 가정간편식’이라고 호칭했다.

식품 소비의 다양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세분화된 제품의 출시를 예언했다.

대표적으로 라면의 경우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얼큰장칼국수, 참치마요비빔면, 굴소스볶음면, 쇠고기미역라면 등이 출시돼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그리고 문 교수는 오피스 상권에 집중적으로 위치해 점심시간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식사대용 완성 및 외식 샐러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문 교수는 “점심식사 샐러드 시장은 외식업이, 저녁식사 샐러드 시장은 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완성 샐러드 시장 중심으로 성장 중”이라며 “바깥에서 구입해 집 또는 직장으로 가져가서 먹는 Grab-and-go 샐러드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먹던 빵과 파이, 초콜릿 등 디저트 소비는 편의점을 기반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편의점의 성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먹방(음식을 먹거나 조리하는 내용의 콘텐츠)’이 결합하면서 식품 소비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가 등장했다고 문 교수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이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교수는 강의를 마치며 “식품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농업인 혹은 생산자의 다양한 품종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까다롭게 소비하고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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