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변화만으로 혈압 조절 가능
식단 변화만으로 혈압 조절 가능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2.07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혈압이 높아도 식습관을 바꾸면 혈압약 투약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혈압이 조절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학회 주관으로 열린 ‘2018 고혈압 학술회의’에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의대 연구팀이 과체중·비만 남녀 129명(40~80세)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실험을 진행한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실험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혈압이 정상수치를 넘었지만 혈압약은 복용하지 않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들을 대시(DASH·고혈압 식이조절)  식단·체중 관리 그룹, 대시 식단만 진행한 그룹, 평소 식단·생활습관을 유지한 그룹 등 세 집단으로 나눴다.

16주 뒤 먼저 대시 식단과 체중 관리를 병행한 그룹은 최고혈압이 평균 16mmHg, 최저혈압은 10mmHg 떨어졌다. 대시 식단만 먹은 그룹도 최고혈압이 평균 11mmHg, 최저혈압이 8mmHg 낮아졌다. 마지막 그룹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 식단은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늘리고 소금, 설탕, 탄수화물, 포화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며 단백질은 닭고기나 생선으로 섭취하도록 구성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식습관 변화가 이미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