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턱관절 장애 걱정 없이 즐기는 TIP
겨울 스포츠, 턱관절 장애 걱정 없이 즐기는 TIP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2.0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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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적응할 시간 중요… 시작도, 마지막도 올바른 자세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첫 눈이 내리고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니 칼바람과 함께 한파가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추위는 몸을 움츠리게 만들지만 스키장 개장 소식이 들리면서 스키와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추위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추울수록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를 악물고 신체 골격과 관절, 근육이 경직되면서 턱관절 장애를 비롯한 근·골격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쉬워진다. 이에 20년 동안 턱관절 장애를 치료한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 박사의 설명과 함께 겨울 스포츠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추위에 적응할 시간을 갖는게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면 자신도 모르게 뒷목을 움츠리면서 턱 주변 근육이 경직되고 힘이 들어가면서 이를 악물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반복되면 두개골과 아래턱 사이에서 쿠션 작용을 하는 관절원판이 손상되게 되는데, 이는 턱이 덜컥거리고 소리가 나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이다. 때문에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천천히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으며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더라도 몸을 움직여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다음은 시작도 마지막도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겨울 스포츠는 미끄러운 눈이나 얼음을 빠르게 헤쳐 나가기 때문에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스키나 보드, 스케이트 등을 처음 접하는 경우 중심을 잡기 어렵다는 이유로 바른 자세와는 다르게 허리와 목을 구부정하게 숙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는 신체 근육을 긴장시켜 통증 유발점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척추와 골반, 경추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이는 각종 신체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경추 및 척추를 중심축으로 운동하는 턱관절을 비롯한 신체 골격에도 영향을 준다. 때문에 겨울 스포츠를 처음 접하더라도 안전과 근·골격의 건강을 위해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해줘야 한다.

이 외에도 겨울 스포츠 시작 전후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주어야 하며 한 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를 즐기고 난 후 나타나는 신체적인 변화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스포츠를 즐기고 난 후 턱이나 목, 허리 등에서 나타나는 통증을 잠깐의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 시간 동안 추위에 노출되면서 경직된 근·골격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턱의 딱딱거리는 소리나 걸리는 느낌 등의 증상은 턱관절 장애의 초기 증상이므로 증상이 심화되기 전에 정함요법과 같이 원인적인 문제를 해소해주는 치료를 찾아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턱관절을 비롯한 신체 골격과 관절, 두개골의 바른 밸런스를 되찾아주는 수기 추나교정을 중심으로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원인에 알맞은 치료가 이뤄지면 겨울 스포츠 후 발생하는 근·골격적인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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