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심한 날, 더 심해지는 ‘만성두드러기’ 원인은?
스트레스 심한 날, 더 심해지는 ‘만성두드러기’ 원인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2.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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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이상 증상 계속되면 전문적 치료 필요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몸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다. 시도 때도 없이 속이 쓰려오고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어김없이 두통이 나타난다. 이렇게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이 또 있는데 바로 만성두드러기이다.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어지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보통 2~3주 내로 가라앉지만 6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두드러기가 나타나면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해두기 일쑤다.

도봉구 창동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1~2주 내로 가라앉지 않고 6주 이상 지속되는 두드러기는 만성두드러기로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두드러기는 발진, 소양증과 함께 구토, 복통, 설사,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그날 밤에 증상이 더 생기는 것이 만성두드러기의 특징이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전문적인 치료와 다양한 생활관리를 함께 해야 피부가 건강한 상태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통 만성두드러기가 발생했을 때 항히스타민제 약물을 사용한다. 하지만 항히스타민제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만성두드러기 치료는 힘들다.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를 사용을 중단하면 바로 두드러기가 재발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한의원 측에 따르면 만성두드러기의 근본 원인은 음혈 부족으로 이를 해결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음혈을 더욱 소모하게 만들어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몸에 뜬 열을 제대로 해소시켜주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흔히 가진 문제점인 수면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도 음혈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음혈이 부족할 때 피부가 가려운 소양증과 함께 발진이 나타나 만성두드러기가 발생하기에 만성두드러기를 치료하기 위해선 체내 부족한 음혈을 채워 열에 뜬 피부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

김 원장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을 고려한 진단이 치료에 앞서야 한다. 진단을 토대로 정확한 약재 처방이 이뤄지고 더욱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라며 "만성두드러기 치료에는 몸 내부의 근본원인을 바로잡는 한방치료가 적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한방치료는 무엇보다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와 체질에 맞는 치료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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