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찾기 힘든 만성 위장질환, ‘담적’ 치료로 해결해야
원인 찾기 힘든 만성 위장질환, ‘담적’ 치료로 해결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2.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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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만성적인 소화불량이나 잦은 트림, 미식거림, 구역감과 같은 증상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이는 잘못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 같은 증상들이 일시적이지 않고 만성적이라는 것에 있다. 만약 치료를 위한 검사를 받아 봐도 별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을 경우 무엇보다 담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담적은 나쁜 생활습관, 스트레스로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위장이 딱딱하게 굳은 것으로, 동의보감에서는 “사람의 질병 10가지 중 9가지는 담음에 의해서 발생하고, 병의 원인을 알 수 없을 땐 담을 치료하라”고 했을 만큼 다양한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담적 환자에게는 우선 미식거림, 구역감, 상복부가 막힌 느낌, 답답함, 소화불량, 울렁거림, 구토, 위 내용물 역류, 잦은 트림, 복부 팽만감, 식욕 저하, 빠른 포만감 등의 위장 관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오래 방치할수록 어지럼증, 두통, 뒷목 통증, 등 통증, 눈 주변 통증, 부종, 근육통, 각종 피부 트러블, 손발 차가워짐 등의 전신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목동 경희정원한의원 박제욱 원장은 “담적을 치료해주려면 위장 저하가 일어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정확한 진단 후 환자에게 맞는 1:1 맞춤 담적 치료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적의 진단은 의료진과의 상담이라 할 수 있는 문진, 눈으로 살피는 시진, 맥박을 살피는 맥진, 손이나 도구로 배를 눌러 진단하는 복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통해 이뤄지며 한의학적 진단방법이 주로 사용된다”며 “이를 통해 장부의 허실을 판단하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알아낸 후 치료법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담적을 삭힌 후 배출시키고, 재발하지 않도록 방어하는 치료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으로, 한약, 환약, 침 치료 등의 한방요법을 통해 위장에 쌓여 있는 담적과 각종 노폐물을 삭혀 배출하도록 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한약은 위장 관련 신경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위장의 근육기능 활성화하여 진액 분비가 원활해지도록 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장 기능을 개선하는 뜸치료와 침치료, 노폐물 배출 역할을 하는 부항, 한약과 침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약침까지 진단 결과에 맞게 세심하게 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스트레스와 식습관 관리 정도로 해결되지 않는 만성 소화불량 등 위장질환은 담적이 원인일 가능성이 무척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방치할수록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 담적은 초기에 치료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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