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농어연 소장 "친환경 인증제도, 농민들 애로사항 많아"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소장 이재욱, 이하 농어연)는 13일 서울시의회 서소문청사에서 농민 공감 심포지엄 ‘친환경농업 이대로 괜찮은가’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보희 서울시 친환경급식과장, 윤병선 건국대 교수를 비롯해 전문가 및 농업인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인증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이재욱 소장의 기조발제로 시작해 △친환경학교급식과의 공존(이보희 서울시 친환경급식과장) △친환경농업과 푸드플랜(윤병선 건국대 교수) △불가항력적 오염으로 인한 친환경 인증 행정처분 사례(오병주 전북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무처장) △친환경 인증검사의 늘어나는 검사항목과 비용부담(장인학 경기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정책위원장) 등 전문가와 농업인의 발제가 이어졌다.
이 소장은 기조발제 발표에서 “친환경 인증제도로 인해 여러 문제점이 생기고 있다”며 “현재 친환경 인증제도는 오히려 유기농업 발전의 정체를 만들어 농업과 환경을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관행농업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는 소농들은 친환경농업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친환경농업이 개선 방향을 찾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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