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입냄새, 위장 문제가 원인일 수도
원인모를 입냄새, 위장 문제가 원인일 수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2.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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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한 커피전문점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J씨(31세)는 입냄새 때문에 고민이다. 커피를 만드는 일 외에도 주문을 받는 등 손님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아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J씨는 양치질은 물론 수시로 가글도 해줬지만 입냄새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처럼 양치질을 해줘도 해결되지 않는 입냄새는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충치나 치주질환이 있으면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치과 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충치나 치주질환이 없는데도 입냄새가 난다면 몸의 더 깊은 곳에서 입냄새 원인을 찾아야 한다.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은 “입냄새가 날 경우 그저 구강이 청결하지 못해서 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입냄새 원인은 다양하다”며 “각한 비염이나 후비루, 축농증 등 때문에 나기도 하고 역류성식도염, 변비, 헬리코박터균 감염, 당뇨, 간질환, 신장질환, 쇼그렌증후군 등의 질환으로도 입냄새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다양한 질환으로 나타나는 입냄새를 해결해주려면 입냄새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인 파악을 위해 다양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우선 입냄새 원인이 되는 휘발성황화합물(VSC)을 측정할 수 있는 인터스캔사의 할리미터를 이용한 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객관적인 입냄새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구강의 문제로 나타나는 것인지 몸속의 문제로 나타나는 것이지를 판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설태의 색과 두께, 혀의 건조 상태를 확인하는 설태 검사와 또 다른 입냄새의 원인인 스트레스 여부를 확인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 편도 내시경 검사 등을 실시해 명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

입냄새 개선이 필요한 환자 중 대부분이 스트레스성 소화불량과 구강건조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비염, 축농증의 경우 소화기나 호흡기 등 내부 장기의 문제를 치료하는 탕약을 통해 입냄새를 개선해줄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입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를 증류해 만든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요법,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액을 호흡기 점막에 주입해 염증을 치료해주는 비강 및 구강치료가 있다. 이러한 입냄새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으로 환자별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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