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많이 빠지면 탈모? 진단 기준은?
머리카락 많이 빠지면 탈모? 진단 기준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2.1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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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직장인 강성한(가명·천안) 씨는 탈모를 고민하고 있다. 강 씨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 같다고 느꼈던 적은 없는데 언제 이렇게 머리숱이 줄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머리를 세팅하는 시간도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 끝에 탈모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은 강 씨는 검진 결과 탈모초기를 진단받았다. 탈모량이 많지 않았다는 강 씨가 탈모를 진단받은 이유는 무엇이며, 과연 탈모기준은 무엇일까?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은 “머리숱이 많고 탈모량이 적더라도 이전보다 머리카락에 힘이 없고 가늘어진다는 것을 인지했다면 탈모초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진 것은 모발 생장주기가 짧아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외관상으로 탈모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면 탈모가 이미 오랜 시간 진행된 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탈모초기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첫 번째, 하루에 100가닥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두 번째, 뒷머리 부근의 머리카락과 정수리 부근의 머리카락을 잡아 비벼봤을 때, 정수리 부근 머리카락이 부드럽고 가늘다. 세 번째, 거울을 볼 때 전보다 두피가 쉽게 보인다. 네 번째,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늘었다.

이러한 증상은 탈모판단기준으로 볼 수 있으며, 위와 같은 증상이 여럿 있다면 모발이 더 빠지기 전에 탈모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탈모치료에도 치료 적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병원이나 한의원과 같은 탈모치료기관을 찾은 환자 중에서도 자신이 탈모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탈모가 심해진 뒤에야 내원한 경우가 적지 않다. 탈모는 맨눈으로 봤을 때 별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눈에 띌 정도로 탈모가 진행됐다면 이는 탈모중기를 넘어서 치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미 병을 키운 뒤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 치료가 까다롭고 모발이 자라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 평소 모발과 두피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세밀한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탈모원인을 파악한다. 원인 파악이 우선인 이유는 증상 개선에만 집중한 치료는 향후 재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질환을 유발한 원인을 바로잡아야 재발 우려를 덜 수 있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탈모원인을 파악한 이후에는 환자의 건강상태, 체질, 생활습관, 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개인 한약을 처방한다. 개인의 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에 치료 부작용이나 재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녀 탈모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비수술로 진행되는 한방 탈모치료는 탈모를 몸속 원인을 바로잡는다. 저하된 장부기능 정상화 및 증진을 중점으로 두기에 탈모개선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개선과 함께 건강증진을 꾀하고 있다면 한방 탈모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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