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가공육이 우울증 부른다"
“패스트푸드·가공육이 우울증 부른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12.2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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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구팀, 염증 유발 음식 영향 연구 결과 우울증 가능성 40% 높아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패스트푸드나 가공육 등 만성 염증을 자극할 수 있는 영양소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 우울증을 부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 생명과학연구센터의 스티븐 브래드번 박사 연구팀이 미국, 호주, 유럽, 중동에서 총 10만 1950명(16~72세)을 대상으로 최장 13년에 걸쳐 진행된 총 11건의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서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학 학술지 '임상 영양학'(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전체적으로 패스트푸드, 가공육, 케이크 등 식사 염증 지수(DII·Dietary Inflammatory Index)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이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진단을 받거나 우울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무려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래드번 박사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연령 또는 성별과 무관했다. 또 추적 관찰 기간이 짧거나 긴 경우 모두 결과는 같았다.

이는 염증 유발 음식을 피하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브래드번 박사는 말했다.

섬유, 불포화지방, 비타민(특히 A,C,D)이 많이 함유된 항염증 식사는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염증은 체내에 감염, 상처가 발생하거나 독성 물질이 들어왔을 때 신체 보호를 위해 단백질, 항체를 방출하고 문제가 발생한 부위에 혈류를 증가시키는 자연적인 방어 반응이다.

그러나 만성 염증은 급성 염증과는 달리 일상생활 중 미세먼지, 고혈당, 고혈압, 식품첨가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염증성 단백질이 조금씩 꾸준히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각종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 염증으로 염증성 단백질이 뇌로 들어가 기분 조절 등 갖가지 뇌 기능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치면 정신 건강도 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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