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혈중 비타민 D 조절 역할한다
마그네슘, 혈중 비타민 D 조절 역할한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2.21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연구팀, 결핍시 수치를 올리고 부족시 공급 역할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마그네슘이 혈중 비타민 D의 수치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가 결핍되었을 경우 수치를 끌어올리고, 반대로 비타민 D 수치가 과도하게 높을 때는 끌어내리는 작용을 한다는 것.

미국 밴더빌트대학 밴더빌트-잉그램 암센터의 치 다이 교수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마그네슘 수치 및 섭취가 비타민 D 수치 및 대사에 미친 영향’으로, 치 다이 교수는 같은 대학 의과대학의 마사 슈럽솔 교수(역학)와 함께 마그네슘이 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작업을 진행했다.

치 다이 교수와 마사 슈럽솔 교수가 총괄한 연구팀은 갖가지 위험요인들을 나타내거나 전암성 폴립을 제거한 전력이 있어 직장결장암 발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사료되는 250명의 피험자들을 충원했다. 그리고 무작위 분류를 거쳐 마그네슘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하는 내용의 연구를 진행해 마그네슘과 비타민 D의 상관계를 입증했다.

마그네슘이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최적화하고 비타민 D 수치와 관련이 있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슈럽솔 교수는 “비타민 D 결핍이 건강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하는 등의 방식으로 혈중 수치를 높이고 있는 반면 마그네슘 결핍에 대한 인식도는 아직까지 낮은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전체 성인들 가운데 최대 80%가 1일 섭취 권장량을 충족시키는 수준의 마그네슘을 섭취하지 않고 있을 정도라는 것.

이에 따라 슈럽솔 교수는 “식생활 개선을 통해 혈중 마그네슘 수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그네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식품들의 예로 짙은 초록잎 채소류, 콩, 통곡물, 다크 초콜렛, 연어를 비롯한 지방이 많은 생선, 견과류 및 아보카도 등을 열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