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건강관리체계, 제도적 개선 필요”
“학교건강관리체계, 제도적 개선 필요”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1.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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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의원, ‘대한민국 학교건강관리체계에 대한 정책토론회’ 열어
서영교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현행 초·중·고등학교 학생 관리체계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영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초·중·고 학생의 건강관리와 생활안전 확립을 목표로 학교건강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새로운 미래패러다임 전환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대한민국 학교건강관리체계에 대한 국회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서울대의대 학생건강관리 연구팀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초·중·고등학생 건강 현황과 국내외 학생건강관리체계 사례를 발표했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한국건강학회 윤영호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의학과 문진수 교수가 ‘학교건강과 학교보건관리의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김계형 교수가 ‘학생중심 학교건강관리체계의 개선방향 및 미국 신개념 학교건강관리체계의 소개’를 주제로 발제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한국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강정화 회장, 대한소아과학회 은백린 이사장, 한국학교보건학회 이규은 회장, 참교육학부모회 이윤경 상담실장, 서울대 사범대부설여중 이재엽 교장 및 교육부 학생건강정책 조명연 과장이 ‘학생 건강관리, 이대로 좋은가?’의 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먼저 문진수 교수는 “현재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단기간에 급증했고 정신건강 악화 및 사망률 증가, 알레르기성 질환 급증, 높은 구강질환 유병률로 학령기 조기 개입이 절실하다”며 “현행 학교검진체계와 진료체계의 연계 부족 및 건강증진학교 사업의 정체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아청소년은 영양지식이 부족하며 쉽게 정크푸드를 소비하고 비만이 되기 쉬우며 그 결과로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소아비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교는 가정 다음으로 아동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계형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학교건강관리 평가 및 인증체계가 있고 이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학교건강관리체계가 우수한 학교의 학생일수록 건강상태가 좋을 뿐 아니라 SAT(수능점수)가 높고, 결석률이 낮고,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이 줄어든다.

이는 연구팀에서 진행한 연구결과 국내 학교건강지수가 낮을수록 학생들의 건강상태 나쁘고 결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그러므로 학생의 건강지표와 교육지표를 함께 연계하여 평가 및 인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은 “청소년기 건강과 생활습관은 성인으로 연결되므로 청소년기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학생건강관리 체계개편을 위한 입법을 완성하고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제도적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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