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농도 높을수록 혈중 콜레스테롤·혈당 감소
비타민 D 농도 높을수록 혈중 콜레스테롤·혈당 감소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1.10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의대 조희경 교수팀 연구 결과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와 공복 혈당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조희경 교수팀이 2013년 4∼5월 서울 소재 대학에서 18∼39세의 건강한 남녀 대학생 4124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혈중 비타민 D 농도·콜레스테롤 수치·혈당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20ng/㎖ 미만이면 비타민 D 결핍, 20.0∼29.9ng/㎖이면 부족으로 진단되는 데 우리나라 대학생의 평균 비타민 D 농도는 11.1ng/㎖였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 대학생을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눴다. 가장 낮은 1등급의 평균은 7.0ng/㎖였다. 가장 높은 4등급의 평균도 16.5ng/㎖로, 여전히 결핍 상태였다.

공복 혈당은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최고인 4등급 대학생이 1등급 대학생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4등급 대학생의 총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1등급 학생에 비해 높았다.

이는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결핍’ 수준이라 하더라도, 농도가 높을수록 혈당·혈중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 등 혈관 건강의 지표가 더 낫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기존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을수록 협심증·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혈관 질환이 없던 성인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도 비타민 D가 결핍된 사람에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두 배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