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중장년층이 넘어갈수록 특별한 원인 없이 신체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잦아진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만성 어깨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한다. 어깨통증은 가벼운 근육통부터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극심한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통증으로 인해 어깨 및 팔을 움직이는 것이 어렵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십견은 대부분 50세 전후로 발병하여 이런 명칭이 붙여졌는데 특별한 원인이 없이 퇴행성 변화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운동 부족 및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30~40대에서도 오십견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오십견은 어깨통증이 주요 증상이며 시간이 경과할수록 팔과 어깨의 움직임에 심한 제한이 생긴다. 능동적, 수동적 움직임이 모두 어렵고 극심한 통증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어 수면부족 현상까지 동반할 수 있다.
오십견은 비수술적 치료로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진행한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에도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중증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면 어깨관절의 유착된 부위를 박리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대부분의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거나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때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병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나며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약 40%까지 오십견 발병률이 증가하니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십견은 중증 증상이 없다면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오십견을 오래 방치할수록 치료 기간은 늘어날 수 있으며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증상이 1년~2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빠른 치료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