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치료, 재발방지 위해선 정확한 진단과 예방법 필요
곤지름치료, 재발방지 위해선 정확한 진단과 예방법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1.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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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아무리 성 문화가 예전에 비해 개방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는 것을 쉽지 않게 생각한다. 특히 관련 병이나 문제에 대한 이야기일 때는 더욱 꺼리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환경에 의해 사람들은 성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였을 때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치료를 시작하기 보다는 혼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대처는 매우 위험하다.

흔한 예로는 생식기사마귀 곤지름이 있다. 곤지름은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표면이 오돌오돌한 1cm 미만의 구진의 형태인 사마귀는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손, 발, 다리, 얼굴 등에 올라온다. 사례처럼 성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곤지름은 흔한 성인성 질환 중에 하나다. 전염력이 강해 한 번의 접촉으로 감염확률이 50% 이상이다. 곤지름치료가 힘든 이유는 재발이 아주 잦기 때문이다. 치료 후에도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때문에 증상치료와 더불어 재발을 방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곤지름은 우선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곤지름은 육안으로도 쉽게 구별되지만 매독으로 오해하기 쉽다. 때문에 매독반응 검사를 진행하거나 PCR 검사를 실시해 곤지름을 정확히 구별해내는 게 중요하다. 나인비뇨기과에 따르면 원데이 PCR 검사는 정확도가 높은 검사법으로 24시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곤지름이 확진 된다면 레이저치료, 약물 치료, 냉동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박 원장에 따르면 레이저를 이용한 물리적 제거술은 곤지름의 크기가 커진 상태에 적합하다. 크기가 크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 냉동질소를 이용해 환부를 얼린 후 치료하는 냉동요법은 좁은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을 흉터 없이 치료하기에 알맞은 방법이라고 한다

박 원장은 “증상 재발도 막아야 한다. 가다실9 접종을 통해 HPV 재발방지 및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다실9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남성 9세 이후부터 접종 가능하고 총 3차 접종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은밀한 부위에 나타난다는 이유로 곤지름치료를 미루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의 크기가 커지는 것은 물론 주변으로까지 증상이 번지면서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무엇보다 환자의 증상이 주변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따라서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시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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