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래형 혁신식품’ 개발사업 나선다
정부, ‘미래형 혁신식품’ 개발사업 나선다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1.23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미래형혁신식품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공모
미국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사의 채식버거. 패티를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들었다.
미국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사의 채식버거. 패티를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들었다.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식품산업의 혁신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도 ‘미래형혁신식품기술개발사업(이하 미래식품사업)’ 신규과제를 공모한다.

‘미래형 혁신식품’이란 대체육, 대용식, 천연 식품 소재 등 해외에서는 이미 시장이 형성됐거나 향후 새롭게 개발·보급될 식품이지만 국내 기술기반 및 산업화가 미진한 식품 분야다.

전세계적으로 1인가구 및 여성경제활동 참여 증가, 고령화 등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와 동물복지·친환경·건강지향 등 윤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관련 식품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또 채식 열풍으로 선진국에서는 ‘임파서블푸드’의 채식버거와 같은 식물성 대체육, 배양육, 유제품 대체 식물성 우유 및 식물성 계란 등 다양한 식품의 개발 및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유럽 및 북미에서는 가공식품에 인공 색소, 향료, 감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거나 천연 원료로 대체한 클린라벨(Clean Label) 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세계적인 식품트렌드에 부응하여 미래 식품분야의 핵심·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래식품사업’을 금년에 새롭게 추진하게 됐다.

사업은 취지에 따라 ‘맞춤형 혁신식품’, ‘천연 안심 소재 산업화’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맞춤형 혁신식품은 대체육, 대용식, 클린라벨식품 등 소비패턴 변화에 선제적 대응할 수 있는 시장 수요 맞춤형 식품이고, 천연 안심 소재는 색소, 향료, 보존료 등 인공 합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 기반 식품 첨가소재다.

또한 연구개발 사업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개발 기술(제품) 관련 시장분석, 차별성, 산업화계획, 원료수급 방안 등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의무화해 평가지표에 추가하고, 국내외 시장을 감안한 사전경제성분석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한다.

선정된 신규과제에 대해 FD(Family Doctor)를 지정, 연구진 역량진단 및 비즈니스모델 실현 컨설팅 등을 통해 연구 초기단계부터 효율적인 연구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식품기업이 식품 R&D 참여가 용이하도록 중소기업 및 참여 중소기업간 협업 시 가점 제도를 도입했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그동안 추진된 식품R&D는 단순 제품개발 위주의 지원으로 지속적인 성과 창출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금번부터는 미래 식품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