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와 식품산업정보분석 전문기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이하 KREI)은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를 실시하고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18년 7월에서 8월까지 식품 주 구입자 대상 2021가구 설문조사와 가구조사 대상 중 500가구의 4주간 가계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내용은 △가공식품 구매 및 소비행태 일반 △가공식품 품목별 구입현황 △간편식 및 건강식품·건강기능식품 구입현황 △식품소비라이프스타일 및 인식 등이다.
▲가공식품 구입 행태
가공식품 구입주기는 주 1회(43.7%)가 많았으며,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구매 주기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점(36.3%),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28.1%),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17.2%) 순이다.
주 구입처 이용 이유로는 ‘거리가 가깝거나 교통이 편해서’가 29.3%로 가장 높으며, 품질이 좋아서(19.4%), 식료품 이외의 다른 상품도 같이 구입할 수 있어서(18.7%)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경험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으로 구입했다는 응답은 41.6%, 전혀 구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8.4%로 나타났다.
온라인 지출액이 많은 품목군은 면류(14.7%), 건조수산가공품(9.7%), 육류가공품(9.3%), 간편식(8.4%), 음료류(7.9%), 커피류(7.8%), 건강기능식품(7.1%) 순이었다.
▲간편식 구입 현황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식 구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간편식 17개 품목군의 최근 1년 구입 경험은 61% 이상이며, 만두·피자류(93.9%), 면류(93.6%), 김밥류(87.2%)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내 소비를 위한 간편식 월평균 지출액은 7만8875원이고, 가구원수를 고려한 가구원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1인 가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경우 밥류, 김밥류, 샌드위치·햄버거류 등 즉석섭취식품 구입이 다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가구에 비해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들은 간편식의 편리성·다양성·맛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1년간 구입이 증가할 것(28.1%)이라는 예상이 감소할 것(1.2%)이라는 예상보다 많았다.
▲건강기능식품·건강식품 구입 현황
건강기능식품·건강식품(이하 건강식품) 가구원수, 가구원 연령, 월평균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복용(89.3%)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족구성원들의 복용 중인 건강식품 종류를 설문한 결과, 비타민 및 무기질을 가장 많이 복용 중이며, 10대 이하는 발효미생물류(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비중이 26.0%로 높은 반면, 60대 이상은 인삼류(인삼, 홍삼) 비중이 19.6%로 높게 나타났다.
▲식품소비 라이프스타일 및 인식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맛과 영양을 중시하고, 국산원료를 사용한 국내산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평소 식품 소비 상황 일치도를 조사한 결과, ‘맛을 중시한다(3.44점/5점 만점)’,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3.40)’, ‘영양을 고려한다(3.35)’가 높게 나타났다.
식품 소비 인식에 일치하는 정도로는 ‘국내산 원료로 만든 제품(3.56)’, ‘국내 회사에서 제조된 국내 브랜드(3.54)’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유가공품(24.1%), 건강기능식품(18.5%), 연식품(14.9%, 두부·묵류 등), 김치류(7.8%)를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은 품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보다 상세한 자료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