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후 피임법, 무도정관수술이란
가족계획 후 피임법, 무도정관수술이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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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자녀계획을 마친 상태에서의 원치 않는 임신은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오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한 보편적인 남자피임법으로는 콘돔이나 피임약을 통한 피임법이 있다. 또는 이보다 좀 더 확실한 방법인 정관수술이 있다.

정관수술은 정자의 이동통로인 정관을 차단하여 정자가 신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남자피임수술이다. 거의 확실한 피임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혹시나 성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정관수술을 받는 것을 망설이는 이들도 있다.

이와 관련해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정관수술을 하면 정액이 나오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정액에서 정자가 구성하는 비율은 1%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정관수술이 일반적인 사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며 “정관수술은 단순히 정자의 배출만을 막는 것일 뿐 그 밖의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관수술 중에 하나인 무도정관수술은 특수기구를 써서 약 2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고 정관만을 찾아 수술하는 방법이라는 것. 칼로 절개하는 대신에 특수기구 또는 레이저로 작은 구멍을 내어 정관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정관수술통증과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최소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술부위의 작은 상처는 녹는 봉합사로 봉합하거나 절개창이 작을 경우 봉합을 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봉합 할 필요가 없어 실밥 제거를 위해 재차 병원을 내원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또한 시술 시간도 10분 내외로 짧아 시간에 대한 부담 없이 간편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

박 원장은 “이러한 무도정관수술은 3중 차단술을 통해 정자의 이동을 더욱 확실히 막아낼 수 있다. 양측 정관 1차 매듭에 이어 레이저로 1번 더 차단하고, 이중 매듭으로 1번 더 차단해 99% 이상의 피임률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시술에 대한 부담은 적지만 확실한 피임효과를 얻기 위해선 무도정관수술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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