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힘든 과민대장증후군…장기능 강화 치료 필요
치료 힘든 과민대장증후군…장기능 강화 치료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1.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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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누구나 한 번쯤 갑자기 설사가 마려워 당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만약 화장실을 가기 힘든 장소나 대중교통에서 이런 일리 생긴다면 그 고통이 더욱 클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자주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민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과민대장증후군은 복통이나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장 질환 중 하나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는 상황이 오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더욱 환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질환이다. 또한 하나가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더욱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은 “과민대장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약 2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소화기 질환이다. 보통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아 환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 이러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몸의 구조적인 문제보단 기능적인 문제로 보고 치료해야 한다. 때문에 한의학적인 치료가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강한의원에 따르면 과민대장증후군은 CT나 내시경 같은 정밀검사로도 특별한 이상을 찾지 못하고 신경성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과민대장증후군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좀 더 세분화된 검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심도 있는 질문들로 이루어진 위장 전문 설문검사를 통해 환자의 생활습관과 증상 정도를 파악하고 이와 함께 한의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진찰방법인 복진과 맥진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한의학적 진단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사방법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진단을 해야 정확한 과민대장증후군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과민대장증후군 발병 원인과 증상에 따라 위강탕, 약침요법, 위장추나 등의 치료법이 요구된다. 특히 위강탕은 원인에 따른 맞춤 처방으로 장의 운동성 문제로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해주는 처방을 한다.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엔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처방을, 장염을 앓고 난 후 나타난 과민대장증후군엔 장 점막의 염증을 없애는 처방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개인에 따라 약침요법이나 위장추나 등의 침구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이중 약침요법은 한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을 강화시켜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주고 강한 항염증 작용으로 위장과 대장 점막에 생긴 염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과민대장증후군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 수면습관 등의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만드는 것이 치료만큼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생활 등 도움이 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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