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곤지름재발, 치료와 함께 HPV백신으로 예방에도 힘써야
잦은 곤지름재발, 치료와 함께 HPV백신으로 예방에도 힘써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2.0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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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곤지름에 감염된 국내 남성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연령대인 20~30대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곤지름은 작은 구진 형태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고 개수가 증가해 집단을 이뤄 브로콜리, 닭 볏, 산딸기 등의 형태를 보이는 증상이다.

이러한 곤지름증상은 간단하게 육안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환자에게 상당한 혐오감을 주는 것은 물론 조금만 스쳐도 피와 분비물이 동반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스트레스를 준다. 무엇보다 전염력이 강하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곤지름은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고, 재발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 걸까?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생식기사마귀, 곤지름은 사람들에게 흔히 HPV라고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인 질환이다. 병변을 제거해도 피부 점막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어 곤지름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치료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편평콘딜로마인 매독2기의 증상과 비슷한 곤지름이기 때문에 이를 감별하기 위해 단순히 육안으로 진단하는 것 보다는 정확도 높은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며 “PCR검사로 24시간 내 신속하게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증상에 적합한 1:1 맞춤 치료법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아직 곤지름 초기라면 약물치료만으로도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크기가 커진 상태라면 레이저를 이용한 물리적 제거술이 필요하다는 것. 냉동질소를 이용해 환부를 얼린 뒤 곤지름을 흉터 없이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냉동요법도 있다.

박 원장은 “곤지름은 신속한 치료 뿐 아니라 그 후에도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예방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인 가다실9을 통해 9세 남성부터 총 3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예방 백신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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