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명절 음식, 식중독 걱정없이 건강하게 먹으려면
맛있는 명절 음식, 식중독 걱정없이 건강하게 먹으려면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2.03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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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이하 식약처)는 2일 설 명절을 맞아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식품 올바른 구입·섭취·사용 요령 등 안전정보를 제공했다.

■ 농산물은 구매부터 안전하게
   막걸리는 반드시 유통기한 확인

식약처는 음식 준비를 위한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와 같이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순서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장보는 시간은 평균 80분 정도(1회 평균)로 장바구니에 담은 식품이 상온에서 오랜 시간 방치될 경우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선택하고 세척·절단 등 전처리가 된 과일·채소는 냉장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수산물은 몸통에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고른다.

주류의 경우 흔히 유통기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탁주와 약주는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어 제수용·선물용으로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식약처는 조언했다.

구입한 명절 음식 재료는 바로 냉장보관하고 냉동보관 육류·어패류 등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은 냉동고 안쪽 깊숙이 넣고, 냉장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바로 먹을 것만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 육류, 생선 등을 해동할 때도 주의해야한다. 냉장해동 또는 전자레인지 해동이 바람직하고 흐르는 물에 해동할 경우에는 반드시 4시간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온수에 해동하거나 상온이나 물에 담군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온도와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 조리시 교차오염 방지
   남은 음식 가져올 시는 보관에 유의해야

식약처는 명절 음식을 건강하게 조리하기 위해 만들기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을 것을 권했다. 특히 계란이나 생닭을 만진 손으로 날로 먹는 채소 등을 만지면 식중독균이 묻을 수(교차오염) 있으므로 반드시 비누 등으로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가열 조리할 때에는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힌다. 고기완자 등 분쇄육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도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 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하며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한다.

떡, 튀김, 전 등 명절음식은 평소 먹는 음식에 비해 열량도 높고 나트륨, 당도 많아 칼로리와 나트륨, 당을 줄인 건강한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나물류는 기름에 볶는 방법 보다 데친 후 먹기 직전에 양념에 무치고, 기름에 지져놓은 전을 데울 때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기름을 적게 사용할 수 있다.

양념을 사용하는 조림보다는 구이 위주로 조리하고 국물 음식은 조리 중간보다는 상에 올리기 직전에 간을 보는 것이 덜 짜게 조리하는 방법이라고 식약처는 조언했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개인 접시를 이용해 과식을 줄이고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전은 간장을 찍지 않고 먹으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식약처는 "귀성길, 귀경길에 조리된 음식은 차 트렁크 등에 차가운 온도가 유지되도록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공간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며 "특히 편의점, 휴게소 등에서 구입한 음식이나 음료수는 되도록 빨리 먹고,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차안에 그대로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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