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시리얼’ 먹어도 배고픈 이유?
아침에 ‘시리얼’ 먹어도 배고픈 이유?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2.07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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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아침 식사, 권장 열량 3분의 1에 불과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아침 식사로 시판 시리얼 제품 1회 용량(30g)을 우유 1팩(200ml)과 함께 먹으면 오전에 필요한 열량의 3분의 1 정도만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교통대학 식품생명학부 배윤정 교수가 2013~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19~64세 남녀 1만2199명(남 5127명, 여 7072명)의 시판 시리얼의 섭취 빈도·1회 평균 섭취량 등과 국내 시리얼 판매사 2개사(K사·P사) 제품 24종에 쓰인 영양성분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시판 시리얼은 곡식을 더 이상 조리하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한 제품이다. 서구엔 아침식사로 시리얼을 먹는 사람이 많다. 국내에선 시리얼의 1회 분량이 30g으로 설정돼 있다.

연구 결과 시판 시리얼 제품 24종의 1회 분량(30g)당 평균 열량은 118.3kcal였다. 시리얼 30g을 흰 우유 1팩(200ml)을 함께 먹으면 248.3kcal, 저지방우유 1팩(200ml)과 함께 섭취하면 198.3kcal의 열량을 얻게 된다. 일반적으로 아침 식사로 여성은 약 700kcal, 남성은 약 800kcal의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므로 시판 시리얼만으로 아침을 해결한다면 아침 한 끼 권장 열량의 3분의 1 가량만을 섭취하는 셈이다.

배 교수는 논문에서 ”아침 한 끼 식단을 1회 분량의 시리얼(30g)과 보통 우유(200ml)로 구성하면 열량 공급 측면에서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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