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없다고 방치? 교통사고후유증 나타날 수 있어
외상 없다고 방치? 교통사고후유증 나타날 수 있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2.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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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교통사고가 일어났지만 육안으로 보이는 부상이 없는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병원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눈에 보이는 외상과 마찬가지로 이후에 나타나는 교통사고후유증 또한 조심해야 한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선박이나 철도, 자동차 등과 관련된 사고 이후에 발생한 여러 가지 통증과 관련된 증상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아무리 작은 사고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 교통사고후유증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정발산역 마두동 경희윤앤송한의원 김현철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직후에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 질환은 사고 후 일주일 후 또는 수개월이 지난 후에 나타나게 된다. 엑스레이나 MRI 등 검사를 해보지만 이상 소견이 없다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이때 교통사고 관련 한의원이나 병원 등을 통해 보다 확실한 교통사고후유증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사고후유증 증상으로는 △ 목-허리-어깨-무릎 등 경척추부 및 관절통증, △두통 및 현기증, △ 턱관절장애, △ 기억력감퇴 및 우울증, △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 외상후스트레스 장애(PTSD) 등이 있다. 경희윤앤송한의원에 따르면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은 ‘어혈(瘀血)’이다. 어혈은 몸속을 순환해야할 피가 몸속에 남아 노폐물과 뭉쳐서 몸속에 쌓이거나 뭉쳐진 상태로 돌아다니며 신체 혈액 운행을 방해하는 덩어리이다.

교통사고로 인해 물리적인 충격을 받으면 미세혈관이 파열되면서 이때 발생한 혈액이 흡수되지 못하면서 조직이나 피부에 몰려있게 되어 어혈이 발생한다. 이러한 어혈이 해소되지 못한다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

김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치료를 위해선 이러한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탕약이나 원외탕전 약침 등을 통해 어혈을 제거해주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줄 필요가 있다. 이때 환자의 통증과 건강상태에 따른 맞춤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일 수 있다. 개인에 따라 침, 뜸, 부항, 약침 등의 다양한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법을 고루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경미할지라도 우리 몸은 물리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이러한 물리적 타격으로 발생된 어혈은 배출되지 않고 우리 몸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통증을 유발하거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야간에 이런 증상들이 더욱 심해지는데, 그 원인을 알 수 없거나 통증이나 불편감이 나타나게 된다면 교통사고후유증을 의심하여 한의원이나 병원을 통해 관련치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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