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원인,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
퇴행성관절염 원인,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2.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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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수·류제황 교수 공동연구팀 연구 결과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관절연골 콜레스테롤인 것으로 밝혀졌다. 관절연골 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을 과다섭취하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전장수 교수(광주과학기술원)와 류제황 교수(전남대학교) 공동연구팀의 연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연골이 파괴되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 연골이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으로 닳아 없어져 유발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이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생쥐를 통한 실험에서 고농도 콜레스테롤 식이요법이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촉진하고 정상연골에 비해 퇴행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유입되어 증가됨을 확인했다.

퇴행 연골세포에서 증가된 콜레스테롤은 CH25H 및 CYP7B1 이라는 콜레스테롤 수산화 효소에 의해 옥시스테롤로 변환되고, 생성된 25-HC 및 7α 25-HC라는 옥시스테롤은 전사인자인 RORα를 활성화시켜 연골기질을 분해하는 다양한 효소들의 발현을 유도해 연골조직을 파괴한 것이다.

전장수 및 류제황 교수는 “이 연구는 퇴행성관절염이 단순히 노화에 따른 부수적인 질병이 아니라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능동적으로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임을 밝혀낸 것”이라며 “퇴행성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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