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일상. 어지럼증 원인 대체 왜일까?
흔들리는 일상. 어지럼증 원인 대체 왜일까?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2.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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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인 어지럼증을 그렇게 큰 문제로 여기는 이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증상이 멈추지 않고 수시로 반복된다면 어떨까? 스트레스나 피로 때문이 아니라면 말이다.

나타나는 증상만큼 어지러움증 원인 또한 다양하다. 보통 어지럼증은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속귀, 인체 균형에 관여하는 뇌신경계,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심혈관계, 그리고 심리적 요인에 이르기까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뇌졸중, 편두통, 고혈압, 당뇨, 불안장애와 같은 심인성 질환 등 원인 질환 역시 어느 한 가지로 국한할 수 없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어지러움 증상은 잠재적 원인이 내과, 이耳과, 신경과, 안과, 정신과 등 여러 진료 과목에 걸쳐 있어 진단이 쉽지 않다. 또한 기질적인 문제없이 나타나는 일도 적지 않다. 검사 상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단순 신경성으로 치부 방치하게 되면 더 오랜 시간 어지럼증에 시달릴 수 있다"며 이때는 몸 전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증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머리가 어지러운 이유를 痰(담) 風(풍) 火(화) 熱(열) 네 가지 관점에서 살피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간기능 이상으로 체내 독소를 제거하지 못한 경우 ▷몸속에 노폐물(어혈: 탁한 혈액)이 생겨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심폐기능의 저하로 몸이 피곤하면서 두뇌 기능이 떨어진 경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인체의 정상적인 기혈 순환이 안 되는 경우 ▷소화기에 문제가 있어 피와 영양분을 만들지 못한 경우 ▷목과 어깨의 결림이 목의 동맥과 정맥을 압박한 경우▷혈액부족으로 뇌에 영양소 및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경우 ▷변비와 대장의 이상 문제로 소화 노폐물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경우 ▷양기 부족으로 단전의 기가 머리까지 잘 올라가지 못한 경우

장부의 기능 저하와 그에 따른 혈액순환 장애가 어지럼증, 두통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설명. 이에 따라 풀과나무한의원 측에 의하면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뇌청혈해독탕 등을 처방한다.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처방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어혈 제거를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저하된 장부의 기능 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 김 원장에 따르면 갑자지 어지러울 때 뿐 아니라 편두통 심할 때,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임신(임산부)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와 함께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이 보일 땐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을 위한 약침,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 등이 더해지면 증상 개선에 힘을 더해준다고 한다.

김 원장은 “흔하다는 말을 쉽다 혹은 가볍다는 말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어지럼증을 가볍고 쉽게 생각하는 이유다. 그러나 이 말의 속뜻은 그만큼 자주 이들 증상에 의해 불편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말이다. 소중한 일상이 어지럼증에 흔들리지 않도록 좀 더 세심한 주의와 현명한 대처,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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