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보내는 시그널' 무시하면 큰일
‘뇌가 보내는 시그널' 무시하면 큰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2.1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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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과 두통 지속된다면 신경외과에서 뇌검사 권고
(사진제공 : 연세프라임병원)
(사진제공 : 연세프라임병원)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두통과 어지럼증은 당연하게 발생할 수 있고 실제로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겪는 흔한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진통제와 두통약을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점도 이런 이유와 비슷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지럼증과 두통이 지속될 경우 내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두통과 어지럼증의 전문가는 신경외과에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으로 위협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한두 알의 진통제와 휴식으로 치료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머리를 부여잡고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 잦아졌다면 조금은 신중하게 증상에 접근하고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머리가 아픈 두통이나 어지럼증은 신체가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두통은 긴장성두통으로 주로 늦은 오후나 저녁에 나타나며 자주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아침이나 새벽에 두통이 발생한다면 자는 동안 머리의 혈관이 팽창해 뇌압을 올려 발생하는 것으로 뇌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종양 증상은 두통과 함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두통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점점 심해지면 반드시 뇌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외에도 뇌동맥류,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의 전조증상이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자주 반복되거나 두통약을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통해 정밀한 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걸을 때 가끔 균형이 맞지 않고 한쪽으로 기우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한쪽 손발이 간헐적으로 마비되거나 저린 증상이 느껴진다면 더욱 더 뇌 검사가 필요한 순간일 수 있다.

뇌 검사의 경우 MRI가 의료보험적용으로 변경되면서 환자에게 청구되는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검사할 수 있다. 뇌혈관질환은 ‘침묵의 병’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잠재되어 있다가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연세프라임병원 최우형 원장은 “기존에 앓고 있는 내과 질환과 두통,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내과 진료가 필요하지만 내과 질환이 완화된 이후에도 두통과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신경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뇌의 문제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어 더욱 정확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원장은 “뇌혈관질환은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면 예방이 가능하다”며 “카페인, 음주, 흡연 등 두통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피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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