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불안의 주범이라는 뇌 염증...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을까?
우울, 불안의 주범이라는 뇌 염증...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을까?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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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휴한의원 마포점 강민구 원장
사진=휴한의원 마포점 강민구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얼마 전 높은 미세먼지 농도가 뇌 신경 발작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UN 환경 보고서에도 언급되었던 한 연구 결과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뇌 염증 수준을 상승시킨다고 언급되기도 했다.

뇌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 신경 퇴행성 질환의 발병률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우울증, 강박장애, 불면증, 경도인지장애 등의 신경정신 질환도 발생, 악화를 유발한다고 한다. 대체 뇌 염증이란 무엇일까.

휴한의원 네트워크 마포점 강민구 원장은 뇌 염증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한다. "뇌 염증 반응의 핵심 요소는 미세아교세포라는 면역세포입니다. 이 미세아교세포는 평상시 뇌신경계를 지키는 군대처럼 상주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침입이 있거나 내부의 문제가 생기면 그 즉시 진압을 해줍니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에 의해 균형이 깨지면 미세아교세포의 활성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신경을 손상시키는 작용이 일어납니다. 즉, 우리 뇌신경계를 지켜야하는 군대가 내부를 공격하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이러한 상황은 각종 신경정신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신경정신 질환 치료는 특정 신경전달 물질의 농도를 조절하는 데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뇌의 염증 수준을 개선시키면 신경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경 퇴행성 질환의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또한 뇌 염증은 장내 건강 상태, 미세먼지 등과 같은 대기오염, 스트레스, 간 기능 등과 같이 다양한 요소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조절되고 있다. 최근 의학계에서 관심을 가지는 인체의 네트워크 이론에서도 뇌 염증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진행된 한약제제 논문들을 보면 한약 처방이 뇌염증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개선시키는 결과들이 상당히 많이 발표되었다. 또한 휴한의원 네트워크에서 작년에 SCI급 해외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한약 치료가 뇌신경 염증 수준을 조절하고 기억력 및 주의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강민구 원장은 “이처럼 정신의학계에서 뇌신경 염증이 불면증, 강박장애, 틱 장애 등의 여러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진 만큼, 앞으로도 뇌 염증 조절, 신경정신 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있어 한의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국민들의 각종 질환 예방을 위해서 한의학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 휴한의원 마포점 강민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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