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사람의 삶에서 음식 섭취의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운동을 열심히 할 지라도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다면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물론이고 식도락의 즐거움까지 놓치게 된다.
이에 크고, 작은, 또는 단단하고, 부드러운 다양한 형태의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치아와 함께 튼튼한 턱관절이 필요한데, 최근 추운 날씨로 인해 턱관절에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는 겨울철에는 특히 다른 계절에 비해 턱관절에 이상이 발생하기 쉽다.
턱관절장애는 스트레스와 긴장, 편측저작(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것), 일상생활 및 수면 시의 자세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을 보면 입이 벌어지지 않거나 턱관절의 탈구, 근막통, 근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두통과 목,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 턱관절의 디스크가 마모되어 상태가 악화되고 치료에 발생하는 비용이 증가될 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턱관절장애 치료는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턱관절을 보호하여 손상을 방지하며 기능의 안전성확보에 목표를 두고 있다. 그중 교합안전장치(스프린트)는 이가 맞물릴 때 위치를 바로 잡아주어 턱관절과 근육, 치아를 보호하는 교과서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서울 교대역에 위치한 서울이좋은치과의 구강내과전문의 김형일 원장은 "입을 크게 벌릴 때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턱 주변을 지나는 신경과 혈관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김형일 원장은 "악구강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병소들과 통증, 이상감각증, 턱기능장애 등의 진단과 치료는 구강내과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