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염좌로 오인할 수 있는 ‘십자인대 파열’, 세심한 관찰과 치료 필요
단순 염좌로 오인할 수 있는 ‘십자인대 파열’, 세심한 관찰과 치료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2.22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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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안동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진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평소에 헬스를 즐겨하는 직장인 A(32세)씨는 업무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편이다. 또, 주말이면 친구들과 함께 족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최근 A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족구를 즐기다가 공을 뻥 차면서 무릎이 '뚝'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집에서 찜질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이 부어올라 병원을 찾았고 '십자인대 파열'을 진단받았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 야외 스포츠, 족구, 축구 등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십자인대 파열'이다. 특히 평소에 무릎에 심한 부담을 주는 과격한 운동을 할 경우 무릎 통증에 시달리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앞 쪽 움직임에 대한 일차적인 안정 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전방 십자인대 그리고, 정강이뼈로 넙다리뼈가 뒤 쪽으로 움직여지지 않게 버텨주는 역할을 하는 후방 십자인대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십자인대에 손상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질환을 '십자인대 파열'이라고 부른다.

십자인대 파열의 초기 증상으로는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고, 인대가 '뚝'하면서 끊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혈액에서 삼출액이 빠르게 증가되면서 통증에 더욱 시달릴 수도 있는데, 이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퇴행성관절염 등의 2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서울 장안동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진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은 단순한 염좌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한 만큼 십자인대 파열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손상의 범위와 상태 등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받게 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십자인대 재건술이 있다.

이 원장은 “십자인대 재건술은 무릎 관절 부위를 최소 절개한 다음 초소형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삽입하여 수술 부위를 직접 확인해가면서 치료하는 관절내시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미세한 손상부위까지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십자인대 재건술은 통증, 붓기, 멍, 감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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