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하는 과민대장증후군…근본 원인 해결이 필요
재발하는 과민대장증후군…근본 원인 해결이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2.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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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식사를 한 후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고,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과민대장증후군이라고 한다.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가 과민대장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져 많은 불편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런데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많은 이들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와 관련해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은 “과민대장증후군은 잦은 설사와 복통 등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보통 내시경이나 MRI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서도 특별한 이상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과민대장증후군은 몸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기능적인 문제로 발생한다. 따라서 내시경이나 MRI로는 이상을 찾지 모하는 것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려면 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근본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위강한의원에 따르면 과민대장증후군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될 경우 대변 횟수가 적어지고 단단하게 나오는 변비형이 나타나고, 이와 반대로 장의 연동운동이 항진된다면 장의 이동속도가 빨라져 변이 무르고 가늘게 나오는 설사형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변비형과 설사형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복합형, 복통이 지속되는 복통형, 가스가 차고 방귀가 자주 나오는 팽만형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증상에 따른 치료가 실시되어야 더욱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와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분석해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평가 할 수 있는 자율신경 균형검사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복진과 맥진 등 다양한 정밀 검사를 고루 활용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후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과민대장증후군증상과 원인에 따른 환자별 맞춤 치료가 이어진다. 특히 치료한약은 과민대장증후군 원인에 따른 처방으로 장의 운동성에 문제가 있어 설사와 변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1단계처방이 이뤄지고, 스트레스가 원인일 때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완화시킬 수 있는 2단계처방이. 마지막으로 3단계처방은 장염을 앓고 난 후 나타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적용되는데 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면서 장 점막에 생긴 염증을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장과 관련된 경혈이 있는 척추를 교정해주는 위장추나,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을 강화해줘 장의 운동성을 회복해주고 대장 점막의 염증도 치료해주는 약침요법이 있다. 이러한 치료법들이 환자의 증상에 맞게 처방된다면 확실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과민대장증후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근본치료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관리를 진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 관리부터 스트레스 관리 같은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면 과민대장증후군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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