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저감 효과 두 배 이상, 염소 이온 함량도 안전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유가공장의 원유(原乳) 수송관 내부를 세척하는 용액을 만드는 방법과 사용 효과를 소개했다.
고정식 장치인 원유 수송관은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세정제(산성 제제, 염기성 제제)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세척한다.
수송관을 보다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차아염소산나트륨과 구연산을 활용한 세척액을 만들 수 있다.
유가공장 수송관 세척액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200ppm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과 7% 구연산 용액을 만들어 준비하고, 두 가지 세척액을 10분씩 차례대로 넣어 순환시킨 뒤 제거한다. 그 다음 수송관 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세척액을 헹궈내기 위해 깨끗한 물을 10분가량 흘려보내면 된다.
이렇게 만든 세척액으로 열에 강한 세균(바실러스 세레우스)에 오염된 원유 수송관을 씻었더니 세균 감소 효과가 최고 2.26배 더 컸다.
또한, 관을 세척한 후 다시 한 번 흘려보낸 물의 염소 이온 함량도 수돗물 수준이어서 세척제로 사용하는 데 적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아염소산나트륨과 구연산은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로 규정돼 있으며 식품첨가물로도 허용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김진형 과장은 “유가공장의 원유 수송관 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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