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전통장 확산’ 위한 토론회 열려
‘학교급식 전통장 확산’ 위한 토론회 열려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3.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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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팀장 “전통장 활성화 위해 교육청이 나서야”
서울시의회는 12일 '학교급식 식재료에서 발효장류 확산을 위한 토론회'을 열었다.
서울시의회는 12일 '학교급식 식재료에서 발효장류 확산을 위한 토론회'을 열었다.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서울시의회(의장 신원철)는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학교급식 식재료에서 발효장류 확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권수정 의원실과 올해의장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권수정 시의원(정의당), 최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고은정 올해의장 추진위원장, 고성희 성신여대 교수, 김선희 서울시 친환경급식협력팀장, 배진선 서울시 식생활개선팀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토론회의 발제는 고은정 위원장의 ‘급식 식재료 발효장류의 중요성과 가공장류 품질기준 제안’과 고성희 교수의 ‘어린이집 장류 실태조사 결과’ 두 가지로 진행됐다.

고 위원장은 발제에서 “전통장 담그기는 올해 초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될 정도로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학교에서도 장 담그기 체험을 활성화하고, 산분해간장 등 화학공정을 거친 장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전통장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이 전통장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통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전통장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최선 시의원이 좌장을 맡고, 김선희 팀장, 배진선 팀장, 노민영 푸드포체인지 대표, 김원일 슬로푸드문화원 사무총장, 박영례 잠현초 영양교사가 의견을 나눴다.

김 팀장은 서울시 학교급식의 전통장 사용현황에 대해 “현재 서울시 내 학교들은 대부분 혼합간장이 아닌 양조간장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중 3분의 2정도는 외국산 콩을 사용한 간장을 사용하고 있다”며 “혼합간장과 외국산 콩으로 만든 간장을 사용하는 이유는 예산 부족과 교육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급식 관계자에 대한 전통장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발언 중인 김선희 서울시 친환경급식협력팀장
토론회에서 발언 중인 김선희 서울시 친환경급식협력팀장

한편 박 교사는 “올해부터 서울시에서 ‘전통장 문화학교’와 ‘학교 장독대’ 사업 예산을 삭제했다”면서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도 아니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는데 왜 삭제했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이에 김 팀장은 “좋은 정책사업이었던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학교급식에 대한 사업은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예산을 책정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학교급식의 전통장 확산을 위해서는 서울시교육청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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