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건조한 날씨는 피부각질을 증가하게 만든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제품이나 관리를 통해 수분을 보충하지만 두피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두피 또한 피부이기에 건조한 날씨에는 두피각질이 심해질 수 있다.
두피각질이 부쩍 늘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밝힌 김병진 씨는 “예전부터 머리가 자주 가려워 긁곤 했는데 날이 겨울철에는 빈도가 증가하는 것 같다. 무의식중에 자꾸만 두피를 긁는데 이 때문인지 비듬이나 각질이 늘었다”면서 “머리를 자꾸 만지니 머리카락도 이전보다 많이 빠지는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건조한 날씨는 두피가려움이나 각질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날씨와 같은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후천적 요인에 의해서도 두피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피각질이나 가려움, 염증 등의 두피증상은 누구에게나 흔히 생길 수 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해 증상이 악화하면 탈모로 이어질 우려가 커 주의해야 한다.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김주현 원장은 “두피각질, 비듬, 염증, 가려움 등 다양한 두피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환경적 요인도 있지만 부적절한 생활습관 반복과 같은 후천적 요인도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자극적인 음식 섭취, 야식 등 부적절한 생활습관 반복은 장부기능을 저하해 체내 과도한 열을 생성한다. 체내 조절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열은 체열순환을 나쁘게 만들어 상체와 두피로 열이 몰리는 두피열 증상으로 이어진다.
제열순환 저하로 두피가 뜨거워지면 두피 유·수분 균형이 무너져 각종 두피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피증상은 두피열을 개선하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모발은 땅에서 자라는 풀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비옥한 땅에서는 풀이 자라 숲을 이룰 수 있지만, 바짝 마른 땅에서는 풀이 자라는 것조차 힘들 뿐만 아니라 자라던 풀까지 시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두피건강이 저하해 각질이나 비듬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모발건강 또한 저하할 수 있다. 각종 탈모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탈모 유발 요인을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탈모예방법이다. 만약 평소 소모적인 생활습관을 반복했다면 이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김 원장은 “두피각질과 같은 각종 두피증상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이러한 증상이 오래가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닌다면 탈모발현시기를 늦추거나 치료 예후를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피각질 및 탈모를 예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