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과 증상... 원인별 치료가 완치의 지름길
신경정신과 증상... 원인별 치료가 완치의 지름길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4.0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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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직장인 장모씨(41세)는 최근 운전을 하다 보면 아무런 이유없이 가슴이 답답해지고 불안한 기분에 한참을 쉬어야 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 불안장애, 불면증 치료법을 찾아보고 있다.

장씨처럼 쉽게 피곤해지거나 짜증이 나고 안절부절 못하거나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불안장애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불안장애는 걱정에 대한 조절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보이는데, 불안감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항진돼 두통과 어지러움, 심장 박동수의 증가, 위장관 이상과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박준현 원장은 "불안장애 증상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아주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없이 방치했을 경우 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불안장애 극복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심박동수와 호흡수가 증가하고 식은땀이 나는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신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함을 느끼게 되고, 이는 다시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심리사회적 요인으로는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주변인과의 지나친 갈등 또는 사건이 주로 꼽힌다. 또 신경학적 요인으로는 뇌의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이나 측두엽, 전전두엽 등 구조적 이상 그리고 심장마비, 뇌졸중, 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지나친 음주나 숙취 등을 들 수 있다.

하고 싶지 않은 생각과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강박증,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대인기피증(사회공포증),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게 되는 광장공포증 등도 불안장애 종류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스스로의 민감성이 상승된 상황과 지속적인 자극원이 존재해 뇌 기능상의 불균형이 초래된 질환인 강박증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특정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질환이다.

잦은 손 씻기와 숫자 세기, 확인하기, 청소하기 등의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증상은 이러한 사고를 막거나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려고 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런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이렇게 몸에 이상한 증상이 생겨 잠자리에 누워도 많은 생각에 잠이 이루지 못하거나 수면제 없이는 잠을 잘 수 없어 수면장애 또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도 있다.

불면증은 입면장애, 수면유지장애, 조기각성의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잠자리에 누우면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장애는 잠들기까지 3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말한다. 수면유지장애는 잠드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자다가 밤에 자주 깨는 것으로 잠을 깨는 횟수가 하룻밤에 5회 이상이거나 잠을 깨서 깨어있는 시간이 30분 이상을 말한다. 조기각성은 전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데 잠을 깨면 다시 잠자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불면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불안이나 우울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두뇌신경계가 과항진되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경우, 두뇌에 기저질환이 있거나, 커피나 홍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나 각종 각성제 등의 약물 오남용이 있는 경우 등이다.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박준현 원장에 따르면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고, 음주나 카페인 음료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두뇌를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는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 티비 시청 등의 모니터 노출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하며 취침 직전에 과격한 운동은 가능한 피하고 취침 1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전신욕을 하는 등, 불면증에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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