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케일’, 잔류농약 수치 높아
미국산 ‘케일’, 잔류농약 수치 높아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4.04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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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영리 환경단체 조사 결과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실무단(EWG)이 공개한 ‘농산물 중 잔류농약에 관한 소비자 안내서’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잔류농약이 많은 12가지 농산물 목록인 ‘더티 더즌’(Dirty Dozen)에 ‘케일’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3위에 오른 케일은 표본 92%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거의 10년 만에 처음 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안내서는 또 케일의 경우 표본 중 1개는 잔류농약이 18종이나 검출됐으며 게다가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돼 2009년부터 유럽에서 금지된 농약 성분인 닥탈(Dacthal)이 표본의 60%에서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 알렉시스 템킨 박사는 “그동안 미 농무부(USDA)가 케일을 검사하지 않았기에 이번에 새로운 자료를 살펴보니 잔류농약이 현저하게 높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WG 관계자는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점 중 하나는 농무부와 식품의약국(FDA)가 더 많은 농산물을 더 자주 검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10년 동안 우리는 농약 수치가 케일에서 급증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먹고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EWG는 더티 더즌 목록에 오른 모든 농산물의 잔류농약 수치는 미 환경보호국(EPA)이 정한 법적 한계 안에 들어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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