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위상, 나날이 커진다
단체급식 위상, 나날이 커진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4.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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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위서도 중요 분야로 ‘인정’
단체급식의 위상과 역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이 주재한 회의 모습.
단체급식의 위상과 역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이 주재한 회의 모습.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단체급식 분야의 위상과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부처 최초로 ‘급식’ 명칭을 사용한 부서가 신설된 데 이어 오는 25일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에서도 단체급식이 중요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오는 25일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특위)의 위원으로 단체급식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위 구성은 현재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법률)에 대한 시행령 제정 단계다.

특위 설립을 위해 TF를 구성해 운영 중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달까지 시행령(안)을 만들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고, 오는 25일 출범에 맞춰 특위 위원을 선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과 시행령에 따라 특위는 총 24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선정된 위원들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위원에는 위원장과 기획재정부, 농식품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5개 부처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되고, 외부 전문가 12인도 참여한다.

그리고 특위는 산하에 3개 분과를 둔다. 각 분과의 명칭은 ▲농어촌정책분과 ▲농어업분과 ▲농수산식품분과다. 이 중 단체급식은 농수산식품의 지속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소비처로 농수산식품분과에서 중요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단체급식 중에서도 학교급식과 어린이집·유치원급식, 군급식 등 이른바 ‘공공급식’ 영역이 주요 소비처로 꼽힌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 12명뿐인 외부 전문가 특위 위원 중 복수의 자리를 단체급식 관계자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위는 출범 이후 분과별 20명 이내의 분과위원도 선임할 예정이다. 단체급식 관계자들은 분과 위원에도 실제 현장에서 급식의 흐름을 잘 이해하는 전문가가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지역의 한 학교 영양교사는 “대학 교수와 영양사 관련 단체 관계자보다 실제로 급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급식 종사자들의 의견이 더욱 중요하다”며 “실제 급식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특위 위원과 분과 위원을 세심하게 선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특위 위원 선정도 마무리되지 않은 단계여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다만 단체급식 분야의 중요성은 특위뿐만 아니라 정부부처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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