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많이, 나트륨 조금’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주력
‘채소 많이, 나트륨 조금’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주력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4.22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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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학교급식 기본방향 분석④ - 전라권·제주
전북 ‘나트륨 저감화’·광주 ‘만족도 전수조사’
전남 ‘제철 식재료 사용’·제주 ‘채소의 날 운영’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9년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내놓았다. 수도권과 강원권을 시작으로 충청권, 경상권, 전라·제주권 순으로 총 4회에 걸쳐 각 시·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의 특징과 주요 내용을 짚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전북 -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급식실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식중독 예방을 강화한다.

급식실에선 주로 가스불을 많이 사용해 날씨가 무더운 여름에는 급식 노동자들이 열사병에 시달리거나 가스불로 인한 화상이 잦았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은 인덕션 등 전기식 기구를 도입해 급식 노동자들의 안전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학교에서 식중독 모의훈련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조리기구 미생물 검사비용을 인상해 식중독 예방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급식의 영양관리기준(안)’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학교급별 한 끼당 나트륨줄이기 정책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학교급식 관련 동아리나 교육 연구회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광주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학교급식 전반에 걸쳐 개선에 나선다.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 급식실 인력 운용, 안전사고 예방 등 골고루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급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조사 대상을 대폭 늘렸다. 전체 학생 수 70% 이상이었던 기준을 초등학생은 고학년, 중·고등학생은 전수조사하기로 변경했다. 또한 각 학교별 학생회나 급식소위원회 등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급식실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했다. 차등 지원했던 고등학교 조리원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도록 바꾸고, 급식소 후드·천정 시설 청소 등 위험업무는 전문업체와 용역 계약을 통해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교육연수원 및 교육청에서 영양(교)사 직무연수를 실시해 업무 능력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남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보다 균형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학생 및 지역사회의 영양실태조사를 통해 지역특성과 계절에 맞는 식품을 최대한 많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구체적으로 잡곡밥이나 나물반찬(생채·숙채·무침 등)은 주 3회 이상, 해조류와 과일은 주 2회 이상 내도록 하고 튀김류, 가공식품, 김치 외 절임식품 등은 주 2회를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탄산음료 및 사탕 등은 아예 제공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올해도 식생활교육을 통해 바른 식습관을 기르는 ‘학교급식 연구학교’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여수상암초(‘상암 HEAL-TH’ 프로그램), 진도초(3多3小 식생활 실천), 목포용해초(식생활 체인지 프로그램) 등 매년 1개교를 지정해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 -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적극적인 채소섭취 등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생성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채소섭취 확대 시범학교’를 운영해 다양한 채소요리 실습 활동을 진행하고, 가정과 연계해 영양·식생활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급식 체험 한마당을 열어 채소 섭취 확대를 위한 요리 경연대회 및 체험활동 부스를 운영하고, 급식 홍보 동영상도 제작할 계획이다.

급식식단 자체도 통곡물 및 채소·과일 섭취는 높이고, 당·나트륨은 낮춘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며, 비만예방을 위한 채식의 날도 월 1회 이상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당·나트륨 저감화를 위해 염도를 측정해 식당에 게시하고, 주 1회 이상 과일을 제공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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