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양파·마늘 선제적 시장격리 등 수급안정 나선다
농식품부, 양파·마늘 선제적 시장격리 등 수급안정 나선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4.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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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6천톤, 마늘 3.3천톤 생육단계 사전 면적조절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통계청의 ‘2019년산 양파·마늘 재배면적 공표’에 따라 이들 품목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별한 생육장해나 병충해가 없을 경우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의 공급 과잉이 예상됨에 따라, 관계기관, 생산자단체 등과의 협의과정과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마련됐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5월 이후 수확되는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재배면적은 각각 1만8923ha, 2만7689ha로 평년보다 각각 2.2%,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의 과잉 생산에 따른 낮은 시세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큰 폭 감소(17.2%)했으며, 마늘은 주산지협의체를 통한 면적조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안정적인 시세가 유지됨에 따른 소득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월동기 온화한 날씨 영향으로 양파·마늘의 지상부 생육이 평년보다 상당히 좋은 상태로 수확시기도 예년보다 다소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양파와 마늘의 작황은 본격적으로 알이 굵어지는 시기인 5월 기상여건에 따라 가변적이나, 현 생육상황을 감안하면 생산량이 평년보다 상당 수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과잉 생산시 산지폐기 부담을 최소화하고 향후 작황 변화 가능성까지 감안해 평년보다 증가한 재배면적의 일정 부분을  생육단계에서 우선 사전 면적조절 할 계획이다.

양호한 생육상황과 평년 대비 재배면적 증가 등을 감안해 중·만생종 양파는 6천톤, 마늘은 3.3천톤 내외를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해 지하부 성숙기 이전인 4월말까지 포전(경작지) 정리한다.

또한 5월 이후 작황 변동성에 대비하여 산지작황 및 수급동향 관리를 강화하고 작황 시나리오별로 단계적 대책을 준비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주요 양념채소인 양파와 마늘의 수급 및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생육단계 사전 면적조절에 참여하고 과도한 생산량 증가시 지역농협, 생산자, 유통인이 협력해 크기가 작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양파, 마늘은 시장 출하정지 등 자율적 수급조절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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