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카페인 섭취 커피에 절대 의존
우리나라 성인, 카페인 섭취 커피에 절대 의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5.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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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장문정 교수팀, 성인 2만여명 분석 결과
하루 총 카페인 섭취량의 85%를 커피에서 충당
평균 섭취량, 1일 최대 권고 섭취량의 1/10 수준에 그쳐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42㎎으로 1일 최대 권고 섭취량(400㎎)의 1/10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총 카페인 섭취량의 85% 정도를 커피로 충당했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장문정 교수팀이  2013~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만558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량·공급식품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카페인 섭취 수준이 대사증후군 및 관련 질환과의 관련성 연구:2013~2016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활용)는 한국영양학회의 학술지 ‘영양과 건강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42㎎으로 조사됐다. 장 교수팀은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기준으로 20%씩 모두 5 분위로 분류했다. 카페인 섭취 최상위 20%에 속하는 그룹(5그룹)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154㎎으로 상위 21∼40%에 속하는 그룹(4그룹)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21.7㎎)보다 7배나 더 많이 섭취했다.

카페인 섭취의 주요 공급식품은 커피·탄산음료와 기타음료·차류의 순이었다. 이들 식품을 통한 카페인 섭취량이 전체 카페인 섭취량의 97%를 차지했다.

커피를 통한 카페인 섭취량은 하루 평균 35.1㎎으로 다른 식품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하루 총 카페인 섭취량의 85%를 커피를 통해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팀은 논문에서 “건강 유지를 돕는 적정 수준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있다”며 “하루 3.7~45.8㎎의 카페인 섭취는 당뇨병·고중성지방혈증의 낮은 유병률과 관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페인은 하루 0.1~0.2g 섭취 시 각성 효과·피로 감소, 1g 이상 섭취 시 약간의 불안·불면·감정 변화, 1.5g 이상 섭취 시 부정맥·위장장애·마음의 동요·전율, 10g 이상 섭취 시 척수 자극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인을 식품첨가물로 관리하고 있다. 카페인의 안전한 섭취를 위한 하루 최대 권고 섭취량을 어린이·청소년 자신의 체중 ㎏당 2.5㎎, 성인 400㎎, 임산부 300㎎으로 설정했다. 유럽연합(EU)의 1일 카페인 권고 섭취량은 성인 400㎎, 임산부 2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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