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세션’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
‘컨세션’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5.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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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급식업계, 효율적 시스템·프리미엄급 서비스로 승부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단체급식업계가 ‘컨세션(Concession·식음료 위탁운영)’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최근에 계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등의 어려움을 돌파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컨세션은 호텔·병원·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조성된 식음료 공간을 위탁해 운영하는 형태를 말한다.


먼저 아워홈(대표 김길수)은 지난 10일 중앙집중형 컨세션 운영시스템인 ‘COMS’(Concession Opera ting Management Solu tion)를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워홈은 COMS에 대해 2008년 컨세션 사업에 진출한 이래 오랜 시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아워홈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아워홈 푸디움과 한식미담길 등에서 약 1년간 시범운영을 마쳤으며, 연내 아워홈이 운영하는 모든 컨세션 업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컨세션 매장에 무인 키오스크(무인 주문기)를 추가 배치하고, 메뉴에 ‘여유, 보통, 혼잡’ 디스플레이 표시 기능을 추가해 주문 집중도 완화시켰다. 그리고 주방업무 운영 효율 증진을 위해 KMS(Kitchen Management System) 시스템도 도입했다.


아울러 외식업장 운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CK(Central Kitchen, 전처리 식재료) 품목 활용도를 높여 전처리 식재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업장에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그린푸드도 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비바체’ 위탁 운영에 이어 오는 6월부터는 라마다앙코르 대전호텔에서도 뷔페 레스토랑 운영과 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그린푸드가 컨세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급 호텔은 5개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5월 계열사인 CJ푸드빌로부터 컨세션 사업을 넘겨받은 이후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충북 증평군 블랙스톤 벨포레 내 식음료 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데 이어 가평휴게소(서울~양양고속도로) 컨세션 사업권 입찰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전국 고속도로휴게소 중에서도 최상위 매출규모를 자랑하는 행담도휴게소(서해안고속도로)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가평휴게소 역시 휴게소 중 매출 상위권이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세계푸드도 축구·야구경기장에 위치한 식음매장을 확대 운영하며 스포츠 컨세션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프로축구 FC서울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스카이 박스와 스카이 펍 등 식음매장의 운영을 시작했으며, 3년째 식음매장을 맡고 있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올해부터 챔피언스 펍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이종필 현대그린푸드 상무는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은 장기간의 서비스 품질 검증을 거쳐야 하는 특화 사업군”이라며 “대형 호텔 뿐 아니라 F&B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호텔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워홈 푸드엠파이어 이대서울병원점 주방에서 조리사들이 COMS시스템을 활용해 주문을 받고 있다
아워홈 푸드엠파이어 이대서울병원점 주방에서 조리사들이 COMS시스템을 활용해 주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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