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고혈압 관계, 과학적으로 규명돼
소금과 고혈압 관계, 과학적으로 규명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5.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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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고혈압 환자 대상 연구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이 낮아지는데 왜 그런지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의과대학 연구팀은 고혈압이 있는 흑인 6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혈액 샘플에서 소화가 되는 동안 생산되는 수백 가지의 대사물질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소금이 적게 든 식사를 제공하고 혈압 약을 복용하거나 관련 치료를 받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6주 동안 대상자들은 저염식 식사를 하면서 지효성 나트륨 정제나 위약을 번갈아 먹었다.

연구 결과, 소금을 줄이면 베타-하이드록시이소발레레이트와 메티오닌 술폰이라는 두 가지 특정 대사물질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성분은 혈압과 동맥 경직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다.

연구팀의 하이동 주 박사는 “이런 변화는 염분을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근본적인 생물학적 경로를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로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게 혈압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하루 나트륨 섭취를 3800㎎에서 2680㎎으로 1120㎎ 줄이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모두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Sodium Reduc tion, Metabolomic Profiling, and Cardiovascular Disease Risk in Untreated Black Hypertensives)는 ‘하이퍼텐션(Hypertensio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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