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로도 없어지지 않는 입냄새, 원인은 몸속에 있다
양치질로도 없어지지 않는 입냄새, 원인은 몸속에 있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5.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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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서울에 살고 있는 B씨(29)는 영업직에 종사하고 있다. 일을 하다보면 사람을 대하는 경우가 많기에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기 위해 항상 외모관리에 신경을 썼다. 그런데 그런 B씨에게 고민이 생겼다. 어느 순간부터 입냄새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양치질을 열심히 해보고 구강청결제도 수시로 사용해줬지만 입냄새는 없어지지 않았다.

위의 사례처럼 없어지지 않는 입냄새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렇게 입냄새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구강만 살필 것이 아니라 더 깊은 곳에 입냄새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은 “입냄새가 날 때 구강이 청결하지 않아 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하다”며 “역류성식도염, 변비, 헬리코박터균 감염, 당뇨, 간질환, 신장질환, 쇼그렌증후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렇게 몸속의 문제로 나는 입냄새에 경우 양치질을 해도 없어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냄새를 해결해주려면 우선 명확한 입냄새원인 파악이 필요하다. 이때 입냄새원인이 되는 휘발성황화합물(VSC)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인터스캔사의 할리미터를 이용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입냄새의 정도를 수치로 정량화해 분석할 수 있다. 정량화된 수치를 통해 객관적으로 냄새의 정도를 파악하고, 입냄새의 원인이 구강에 있는지 몸속의 문제로 나타나는 호기성구취인지를 판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입냄새를 유발하는 편도결석이나 후비루 여부를 파악하는 편도내시경검사, 설태의 색과 두께, 혀의 건조 상태를 확인하는 설태 검사 등을 고루 활용해 입냄새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위강한의원 측에 따르면 입냄새로 고민하고 이들 중 대부분이 구강건조를 동반한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을 앓고 있거나 심각한 비염으로 인해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증상에 맞게 처방이 가능한 탕약을 통해 스트레스성 소화불량과 비염, 축농증 등의 질환을 치료해줘야 한다.

이외에도 한의학에서는 한약재를 증류해 만든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요법,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액을 호흡기 점막에 주입해 염증을 치료해주는 비강 및 구강치료 등을 개인에 따라 병행해 증상 개선을 위해 치료한다.

김 원장은 “입냄새는 그저 냄새만 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입냄새의 원인 질환을 파악해 치료해준다면 이를 개선하고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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