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플러스사업, ‘효과 높다’ 입증
영양플러스사업, ‘효과 높다’ 입증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5.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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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저소득층 대상 빈혈·저체중 등 빈도 크게 감소’
(사진=인천 계양구보건소)
(사진=인천 계양구보건소)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저소득층 대상 영양플러스사업으로 임신부·영유아의 영양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영양위험요인(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불량 등)을 가진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인 저소득층 임산부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보충식품과 함께 영양교육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양플러스사업'의 지난해 성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252개 보건소에서 총 8만 2045명에게 보충식품 및 영양교육·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대상자별로는 영아 3만 712명(37.4%), 유아 2만 4393명(29.7%), 임신부 8169명(10.0%), 출산·수유부 1만 8771명(22.9%)이었다.

서비스를 제공받은 대상자에게 사전·사후 영양평가(신체계측, 빈혈검사, 영양섭취상태조사) 및 설문조사 시행하고 지역보건의료시스템(PHIS)에 입력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본 사업성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빈혈은 사업 참여 전 50.1%에서 참여 후 26.0%로 약 24.1%p 감소했고 저체중·저신장 등 성장부진은 참여 전 49.5%에서 21.5%로 약 28.0%p 줄었다.

필수영양소의 권장량 대비 실제 섭취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영양소 적정섭취 정도(MAR, 1점 만점)는 참여 전 0.73점에서 0.83점으로 0.1점 상승했다.

영양지식(10점 만점)도 참여 전 7.87점에서 8.32점으로 0.45점 높아졌으며 올바른 식생활 실천태도 점수(10점 만점)는 참여 전 8.29점에서 8.63점으로 0.34점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영양위험요인이 있는 임신부 및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양관리를 해주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앞으로 더욱 효율화 및 고도화하고 대상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매년 영양플러스사업 현황 및 성과 분석을 통해 영양플러스사업이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양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양플러스사업 대상을 과체중·비만인 영유아 및 임산부까지 확대하기 위해 과체중·비만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 3개를 올해 안으로 개발하고 2020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 가정을 위해 우선 중국어 및 베트남어로 온라인 교육과정을 제공(자막 탑재 및 더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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