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 비타민D 부족, 임신성 당뇨에 영향
임신 초 비타민D 부족, 임신성 당뇨에 영향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5.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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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디애나대학 보건대학원, 임산부 대상 연구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임신 초기에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여성의 6~8%에서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 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향후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지난달 23일 미국 인디애나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임신 초기에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임신성 당뇨가 나타날 가능성이 최대 4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매체가 보도했다.

임신 여성 428명(18~40세)을 대상으로 임신 초기에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측정하고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를 주도한 샤진(Jin Xia) 연구원이 밝혔다.

이 중 107명이 임신성 당뇨 진단을 나중에 받았다. 또 임신 10~14주에 비타민 D 혈중수치가 결핍(deficiency)에 해당하는 20ng/mL(50nmol/L) 이하이면 임신성 당뇨가 발생할 위험이 비타민 D 수치가 정상인 여성보다 2.82배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그리고 임신 10~14주의 비타민 D 결핍이 임신 15~26주까지 지속되면 임신성 당뇨 위험은 4.46배까지 높아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임신 초기 비타민 D의 혈중수치를 살펴보는 것이 임신성 당뇨 위험을 평가하고 대비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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