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주스, 혈압·콜레스테롤 낮춰준다
토마토 주스, 혈압·콜레스테롤 낮춰준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6.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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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 연구팀, 전연령대 대상 연구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소금기를 제거한 토마토주스를 하루 한 컵 정도 마시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도쿄의치과대 연구팀이 학술지 ‘식품과학과 영양’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자세히 제시됐다.

연구팀은 먼저 20~74세 481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원하는 만큼 염분이 없는 토마토주스를 섭취하도록 한 뒤 매일 토마토주스 섭취량과 건강 상태 변화를 기록하게 했다. 1인당 하루 평균 섭취량은 215mL였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과 마지막에 참여자들의 혈압, 중성 지방, 혈중 콜레스테롤, 공복 혈장 포도당 수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측정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 있거나 고혈압 전 단계에 있는 94명의 혈압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 시 평균 수축기 혈압은 141.2mmHg이었는데, 연구 후 137mmHg으로 감소했다. 평균 이완기 혈압도 83.3mmHg에서 80.9mmHg으로 떨어졌다. 성별, 연령대와는 관계없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다.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125명에게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3.3% 낮아졌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증 등의 심혈관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토마토에는 건강에 유익한 여러 생리 활성 성분이 포함돼 있다”며 “특히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 성분은 LDL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항염증 효과 등을 가져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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